지난달 ELS 발행건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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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이어지며 828건 달해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부담이 높아지며 주가가 일정 수준 이내로만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10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4월 ELS 발행 건수는 828건으로 전월 대비 86건 증가하며 2003년 ELS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발행액도 1조757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47억원 늘었다. 이는 2008년 7월(1조9077억원)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대다. 전체 ELS 발행액 중 원금보장형 비중이 26%,비보장형이 74%였다. 통상 원금보장형 ELS 비중이 20% 수준이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원금보장형 수요가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LS 조기상환이 잇따르면서 조기에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ELS에 재가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달에도 증권사들의 ELS 모집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증시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조기상환을 위한 기준지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2년 만기 '스텝다운형' ELS를 13일까지 공모한다. 가입 후 1년간은 지수가 아무리 빠져도 원금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다. 신한금융투자도 오는 14일까지 최고 연 14.70~17.52%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4종의 ELS를 판매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