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스쿨, 경영자과정 부동의 1위

한국은 50위권 한 곳도 없어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이 '2010 세계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Executive Education)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영대학원은 단 한 곳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전 세계 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는 경영자 과정 상위 50개 순위를 발표했다. FT는 1999년부터 매년 강의 수준,교육시설 등을 기준으로 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을 평가해왔다. 이 평가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개방형 프로그램'순위를 합산해 집계한다. 맞춤형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강의며,개방형은 경영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분야에 대한 강의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은 맞춤형과 자유등록형 프로그램에서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총 합산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학교는 참석자 수준,해외 참석자 수,교육시설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은 2007년 평가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HEC파리가 차지했다. 상위 50개 대학원 중 가장 많은 학교를 배출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CCL,와튼스쿨,MIT 등을 포함해 총 12곳을 순위에 올렸다. 프랑스가 6개 대학원을 순위에 올렸고,영국도 5곳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반면 아시아 국가는 단 한 곳뿐이었다.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이 42위로 유일하게 상위 50위에 들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