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관건'-삼성

삼성증권은 10일 LG텔레콤에 대해 유선 부문 견조한 성장 예상되나, 무선 부문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LG텔레콤은 유선 부문에서 네트워크 및 기업용 상품의 뛰어난 경쟁력에 힘입어 가입자 기반 확대와 매출 증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무선 부문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LG텔레콤은 유선 부문의 성장성 지속과 마케팅비용 규제 현실화로 상대적인 수익성 개선폭이 커진다는 전망이다.

LG텔레콤의 무선 인당 확보비용은 2009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LG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것. 경쟁사들이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한 상황에서 LGT의 피처폰 위주 전략은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데이터 ARPU의 증가(전년대비 10.2%)에도 불구하고 전체 ARPU 감소(전년대비 3.4%)한 것도 결국 히트 단말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그는 "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2분기부터 보강돼 경쟁력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하고 "염가매수차익과 관련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주가 매력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