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Q 실적 반영 '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긍정적인 1분기 실적과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가치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엔시소프트는 리니지1의 호조와 비용 절감으로 긍정적인 1분기 실적 달성했다"며 "앞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에 대한 가치 평가가 주가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5.1%, 12.3% 감소한 1674억원과 767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4%포인트 증가한 45.8%를,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12.2% 감소한 784 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 해외 트래픽의 감소로 북미, 유럽, 일본 매출액은 줄었다. 그러나 로열티는 중국 아이온 매출이 50억~60억원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전분기와 유사한 101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에 기존 게임들의 성과보다는 블레이드 앤 소울에 대한 흥행 기대감과 테스트 일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전망이다.오는 6~7 월로 예정됐던 블레이드 앤 소울의 베타테스트 일정 변경은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블레이드 앤 소울의 베타테스트는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고 상용화 시점이 연기되더라도 2011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목표주가 조정에 대해 "신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 워 2 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 리니지 2 및 아이온에 대한 부분유료화 확대 적용에 따른 것"이라며 "신작들의 콘솔 버전 개발을 통한 게임 플랫폼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