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애플 상대로 또 소송

[한경닷컴] 노키아가 애플을 상대로 또 소송을 걸었다.두 업체의 소송은 벌써 다섯 번째다.1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7일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 연방벙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3세대 모델이 자사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애플이 음성 향상,데이터 전송,안테나 설정 기술 등의 특허기술을 침해했으며 이는 자사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폴 멜린 특허담당 총괄 매니저는 “이번 조치는 선도적인 개발의 결과물을 보호하고 노키아의 혁신적인 기술을 불법 사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간 법적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10월 노키아측이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법원에 아이폰이 자사의 특허기술 10건을 침해했다고 애플을 고소했으며 애플 역시 노키아가 자사 특허기술 13건을 침해했다며 맞고소했다.업계에서는 최근 심해진 특허권 분쟁이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