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 원전 핵심설비 독점 공급
입력
수정
加 에이콘社에 열교환기 등 납품티타늄 장비업체 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이 캐나다의 다국적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인 에이콘과 원자력 발전 핵심 설비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마대열 티에스엠텍 사장과 메시드 코바누루 에이콘 원전 담당 부사장이 14일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원전 발전설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티에스엠텍은 '스팀 서페이스 콘덴서',열교환기와 탱크,베셀류 등 원전 관련 설비를 에이콘 측에 장기 공급한다. 에이콘은 원전 건설과 발전 플랜트(EPC)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국내 도급 순위 1위 업체로 북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3억달러에 달한다.
김동혁 티에스엠텍 발전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히 업무를 협조하는 'MOU' 수준이 아닌 전략적 투자 의향서인 LOI(Letter of Intend)를 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에이콘이 원자력발전소 1기를 건설할 때마다 5000만~7000만달러 정도의 티에스엠텍 설비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산업용 티타늄 볼트와 너트를 생산하며 티타늄 소재 시장에 뛰어든 티에스엠텍은 석유화학 플랜트와 원전 발전,심해유전 개발 등에 쓰이는 티타늄 장비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400억원 많은 3300억원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