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테마섹 납입 연기 문제없다"..수급불안

셀트리온이 싱가포르 국영투자기업인 테마섹의 자금유입 일정 연기로 불안감이 확대되며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절차상 문제로 유상증자 대금 납입 일자가 다소 지연됐을 뿐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11일 정정공시를 통해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의 2천억원 증자 납입일을 기존 12일에서 18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투자자금에 대한 관련 기관의 승인절차를 위해 일정이 변경됐을 뿐 자금 유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테마섹의 자금 납입이 예정보다 늦어진다는 소식으로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날 장중 12% 넘게 급락하며 1만9450원 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전일대비 800원(3.58%) 내린 2만1550원에 마감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테마섹 자급납입 지연과 관련, "테마섹의 유상증자 자금유입 예정일이 당초보다 사흘영업일 늦춰질 것이라고 공시했으나 이는 대규모 외화자금 유입 때 한국은행등 관계기관 승인절차로 인해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된 것이라며 특별히 달라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이후 KT&G가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 1203만810주 전량을 2592억6천여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수급요인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KT&G는 "재무적 투자목적이 달성된 상황에서 보유지분에 대한 잠재적 매수자 확보시 잔여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며 "처분 예정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6개월 이내 일시매각 또는 분할 매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