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유시민 천안함 발언, 국가관 생각하게 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2일 당 회의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 후보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히며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입맛에 맞게 하려고 해도 국가가 있어야 정치가 있고, 선거가 있다는 최소한의 국가관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했다.

앞서 유 후보는 전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이라는 요지로 말했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하면서 "유 후보의 주장을 듣고 보니 우리 정부가 진상조사에 처음부터 외국의 전문가를 참여시킨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 214명이 지난 10일 `1910년 체결된 한일병합 조약은 무효'라는 성명을 동시 발표한 것과 관련, "역사적 진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한일 지식인의 양심적이고 용기있는 행동은 평가받을 일"이라고 평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언급, "일본 정부의 책임있고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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