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ech] 은행ㆍ카드 월드컵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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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이기면 추가 금리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가 다음 달 11일 개막한다. 월드컵 열기도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금융회사들도 경쟁적으로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국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금리를 더 주는 금융상품도 나왔다. 그런가하면 원정응원단 추첨,퀴즈 맞히기,호프집 연계 사은품 증정 등 각종 행사와 이벤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런 마케팅을 잘만 이용하면 월드컵도 즐기고 푸짐한 경품도 얻을 수 있다.
골 넣는 선수 맞히면 현금 지급
◆한국팀 이기면 추가금리 제공
외환은행은 한국 대표팀이 이길 때마다 0.1%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월드컵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연 3.65%(14일 기준).추가 금리까지 합치면 최고 연 3.9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판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76명에게 현금 100만원,게임기,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도 준다. 특판예금 한도는 500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적금 2010'을 내놨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금리를 0.2%포인트 얹어 준다. 첫 골을 넣는 선수를 맞혀도 0.2%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1년만기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3.3%.여러 이벤트를 통해 0.7%포인트까지 추가금리를 받을수 있어 최대 연4%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현금과 금(金)도 받을 수 있어
KB카드는 17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히면 2010만원을 정답자 모두에게 균등 배분해 지급한다. 한국팀이 조별예선 3경기에서 기록한 총 득점을 맞힌 정답자에게는 1600만원을 균등 배분해 전달한다. 이벤트 기간 KB카드를 5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1인당 최고 지급 금액은 500만원으로 한정된다.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 또는 조별 한국팀의 32강 3경기 총 득점 맞히기 중 1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 결과는 7월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KB카드는 또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0만원 이상 사용 고객 중 16명에게 현금 160만원을 지급한다. 50만원 이상 사용 고객 중 16명에게는 현금 16만원,20만원 이상 사용 고객 중 16명에게는 현금 1만6000원을 각각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응원이벤트와 남아공 랜드화 환전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KT와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에 응모해 정답을 맞히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응원 티셔츠(매주 16명)와 모바일 상품교환권인 기프티쇼(매주 16명)를 제공한다.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다음 달 30일까지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금 관련 예금상품인 골드리슈에 금 50g(13일 기준 226만8000원 상당)을 입금시켜 준다. 미니 자블라니 축구공(60명) 응원 티셔츠(100명) 등의 경품도 증정한다.
또한 대표팀 16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출국하는 응원단 및 관광객이 랜드화를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금액에 따라 최고 40%까지 환율 우대해 준다. 주요 영업점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의 랜드화를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여행자 세면도구 세트를 증정한다. ◆호프집 응원,포인트 적립도비씨카드는 '비씨 레드도어' 가맹점에서 회원들을 초청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레드도어에는 전국 쪼끼쪼끼 체인점과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5개 도시 300여개의 대형 호프집이 가입돼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17일 사이 레드도어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특별 할인혜택 또는 응원도구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한국 대표팀의 예선 3경기 스코어,첫골을 기록한 선수 등을 알아 맞히면 최대 100만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월드컵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