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 합병효과 '본격화'-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7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본격적으로 합병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SBS콘텐츠허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1.2% 증가한 29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0%, 전 분기대비 28.2% 증가했다.이건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P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81.1%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 수출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수출부문이 110억8000만원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IPTV, 디지털CATV 등 뉴미디어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업수익도 공연 문화사업 등의 이벤트 증가로 큰 폭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SBS 홈페이지에 대한 배너 광고 및 동영상 광고수익도 광고경기회복으로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한 1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도 52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율도 17.5% 합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순이익은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배상금인 저작권기타수익이 7억원 발생했지만 SBS골프채널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처분손실 13억원이 발생해 28억1000만원을 시현했다"고 전했다.그는 "프로덕션 유통부분과 합병시너지 효과와 뉴미디어의 플랫폼 증가 등 에도 불구하고 현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8.6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