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우즈베키스탄서 1.3억달러 고속도로 공사 수주

중앙아시아 첫 진출..7월 착공 2011년 하반기 완공 예정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국가 신규시장 개척 주력 목표

포스코건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 산하 로드펀드(Road Fund)가 발주한 A380 고속도로 B2, B3, B4 3개 공구 공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CAREC, 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3개 공구는 메샤클 (Meshakul)에서 투르쿨 (Turtkul)까지 연장길이 91km 구간이다.

포스코건설은 총 사업비 1억 3,215만달러(한화 약 1,512억 원)을 투입해 4차선 콘크리트 포장공사와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오는 7월 중 착공해 2011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현재 B1공구를 수행하고 있는 중국 및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 저임금으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4월말 발주처로부터 최종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cceptance)를 접수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포스코건설의 첫 중앙아시아 진출"이라며 "이번 사업을 필두로 우즈베키스탄 내 추가 공사 수주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국가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자말 슈쿠로프(Jamol Shukurov) 로드펀드 사장, 김익희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 약 15여명의 내외인사가 참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