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 유럽 재정위기 영향 제한적"-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판매대수에서 서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대차의 경우 9.9%, 기아차 14.2% 등 낮은 수준이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혜를 보고 있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지급능력위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서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수출은 각각 91만1088대, 73만6024대로 이 중 70%가 달러로 결제됐다"면서 "현대차와 기차차를 자동차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또 "도요타의 4월 중 미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지만 전달 40.7%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아졌다"면서 "도요타의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인 만큼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를 새롭게 타이어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원자재 가격이 유가 급락에 따라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