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실거래가,강남 최고 1억8000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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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 4월 신고분에서 많게는 1억~1억8000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3월 신고분 실거래가가 최고 7000만원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욱 커졌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5대 신도시 등지의 4월 신고분 실거래가가 모두 떨어져 집값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다.4월 신고분은 지난 2~4월에 계약된 아파트 실거래가를 모은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전달 9억6000만~10억19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최고 9900만원 낮아졌다.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1㎡도 전달 9억7000만~1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 신고분에선 9억5000만원으로 최고 1억8000만원 하락했다.이 아파트는 이전 달 최고 1억원까지 올라서 거래된 사례도 있었지만 한달새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는 전달 11억6200만~12억1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실거래가가 내렸다.가락시영1단지 41㎡도 4억9000만~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0만~3400만원 떨어졌다.
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 중계동과 강남보다 저렴한 수도권 신도시도 가격하락세에서 비켜가진 못했다.노원구 중계동 주공7단지 45㎡은 1억83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으며 창동 주공4단지 50㎡은 1억8900만원으로 3400만원 떨어졌다.하락률로만 보면 18%로 강남지역 낙폭에 비해 훨씬 크다. 경기 분당 야탑동의 매화마을(주공3단지) 42㎡은 2억250만원으로 750만원,분당동 샛별마을(라이프아파트) 85㎡은 4억7500만원으로 1800만원씩 내렸다.일산 탄현마을(부영7단지) 51㎡은 1억1000만~1억26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한편 4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총 4만3975건으로 전달보다 2499건(5.4%) 감소했다.수도권이 1만1909건으로 전달 대비 2384건(16.7%) 줄어들어 전국 실거래건수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서울이 1156건 감소한 3245건,경기는 1272건 줄어든 7128건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1536건으로 오히려 44건 늘어났다.지방은 3만2181건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175건)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에 대해 이사철과 방학 등이 지난 계절적 영향으로 4월 신고분 거래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4월 신고분은 지난 2월 계약분 약 5000건,3월 계약분 약 2만4000건,4월 계약분 약 1만5000여건을 포함한 자료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최근의 주택거래 침체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강남의 고가,대형 아파트의 거래부진이 심각해 매도호가를 많이 낮춘 급매가 나오고 이 물건이 거래되면서 가격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5대 신도시 등지의 4월 신고분 실거래가가 모두 떨어져 집값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다.4월 신고분은 지난 2~4월에 계약된 아파트 실거래가를 모은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전달 9억6000만~10억19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최고 9900만원 낮아졌다.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1㎡도 전달 9억7000만~11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4월 신고분에선 9억5000만원으로 최고 1억8000만원 하락했다.이 아파트는 이전 달 최고 1억원까지 올라서 거래된 사례도 있었지만 한달새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77㎡는 전달 11억6200만~12억1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실거래가가 내렸다.가락시영1단지 41㎡도 4억9000만~5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0만~3400만원 떨어졌다.
소형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 중계동과 강남보다 저렴한 수도권 신도시도 가격하락세에서 비켜가진 못했다.노원구 중계동 주공7단지 45㎡은 1억8300만원으로 1000만원 내렸으며 창동 주공4단지 50㎡은 1억8900만원으로 3400만원 떨어졌다.하락률로만 보면 18%로 강남지역 낙폭에 비해 훨씬 크다. 경기 분당 야탑동의 매화마을(주공3단지) 42㎡은 2억250만원으로 750만원,분당동 샛별마을(라이프아파트) 85㎡은 4억7500만원으로 1800만원씩 내렸다.일산 탄현마을(부영7단지) 51㎡은 1억1000만~1억26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3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한편 4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총 4만3975건으로 전달보다 2499건(5.4%) 감소했다.수도권이 1만1909건으로 전달 대비 2384건(16.7%) 줄어들어 전국 실거래건수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서울이 1156건 감소한 3245건,경기는 1272건 줄어든 7128건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1536건으로 오히려 44건 늘어났다.지방은 3만2181건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175건)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에 대해 이사철과 방학 등이 지난 계절적 영향으로 4월 신고분 거래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4월 신고분은 지난 2월 계약분 약 5000건,3월 계약분 약 2만4000건,4월 계약분 약 1만5000여건을 포함한 자료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팀장은 “최근의 주택거래 침체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강남의 고가,대형 아파트의 거래부진이 심각해 매도호가를 많이 낮춘 급매가 나오고 이 물건이 거래되면서 가격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