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만도, 증시입성…애널리스트 잇단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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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萬都)가 19일 증시에 입성한다.
유럽發 경제위기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도의 주가향방에 귀추가 더 주목된다. 기업분석 임무를 맡고 있는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만도의 공모가격(8만3000원)에 대해 '싸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만도의 '기업가치'가 불안한 증시상황도 극복해 낼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도는 상장일인 이날도 증시전문가들로부터 잇단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 '만도, 지능형 자동차시대 수혜주', '만도 장기성장률 현대모비스 능가할 것', '자동차부품 재평가의 '선봉장' 등이 수식어다. 신한금융투자는 "만도는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섀시부품과 전자조향장치(EPS), 차선변경 안전시스템(LKAS), 자동주차시스템(SPAS) 등 전장부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도가 전자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독자적인 전장부품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로열티를 지급하는 국내의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KB투자증권은 "자동차 지능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자화 트렌드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내놨다. 공모가 대비 3만원 정도 더 비싸다. 이 증권사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는 최근 IT(정보기술)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통합제어시스템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도는 과거 5년 이상 축적한 기술이 제품화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미국, 유럽에서 자동차 안전성 규정이 강화하면서 만도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KB투자증권은 판단했다.
LIG투자증권은 만도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완성차업체의 선전으로 부품주 또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적정주가로 12만원대를 제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이 탄탄한 수익성을 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현대모비스가 만도와의 기술격차을 점차 줄이고 있어 현재 만도의 가치를 모비스의 80% 수준으로 본다"며 "하지만 만도의 장기 성장률은 2000년 이후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모비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만도는 기술 경쟁력만으로 승부해 과거 10년의 격변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 단독 기준으로 5.2%에 달하고, 보유한 특허수도 2260개에 이른다"라고 덧붙였다. 만도는 2012년까지 연평균 매출 15.9%, 영업이익 51.1%, 세전이익 43.5%의 탄탄한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유럽發 경제위기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도의 주가향방에 귀추가 더 주목된다. 기업분석 임무를 맡고 있는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만도의 공모가격(8만3000원)에 대해 '싸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만도의 '기업가치'가 불안한 증시상황도 극복해 낼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도는 상장일인 이날도 증시전문가들로부터 잇단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 '만도, 지능형 자동차시대 수혜주', '만도 장기성장률 현대모비스 능가할 것', '자동차부품 재평가의 '선봉장' 등이 수식어다. 신한금융투자는 "만도는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섀시부품과 전자조향장치(EPS), 차선변경 안전시스템(LKAS), 자동주차시스템(SPAS) 등 전장부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도가 전자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독자적인 전장부품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로열티를 지급하는 국내의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KB투자증권은 "자동차 지능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자화 트렌드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내놨다. 공모가 대비 3만원 정도 더 비싸다. 이 증권사는 "제동, 조향, 현가장치는 최근 IT(정보기술)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통합제어시스템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도는 과거 5년 이상 축적한 기술이 제품화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무엇보다 미국, 유럽에서 자동차 안전성 규정이 강화하면서 만도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KB투자증권은 판단했다.
LIG투자증권은 만도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완성차업체의 선전으로 부품주 또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적정주가로 12만원대를 제시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이 탄탄한 수익성을 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현대모비스가 만도와의 기술격차을 점차 줄이고 있어 현재 만도의 가치를 모비스의 80% 수준으로 본다"며 "하지만 만도의 장기 성장률은 2000년 이후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한 저력을 바탕으로 모비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만도는 기술 경쟁력만으로 승부해 과거 10년의 격변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 단독 기준으로 5.2%에 달하고, 보유한 특허수도 2260개에 이른다"라고 덧붙였다. 만도는 2012년까지 연평균 매출 15.9%, 영업이익 51.1%, 세전이익 43.5%의 탄탄한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