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기업교육협회 컨퍼런스] 토니 빙햄 ASTD회장 "G20 정상회의서 인재개발 다뤄야"

"경제위기 때마다 기업을 위기에서 구해낸 건 인재였다는 게 여러번 증명돼 왔습니다. 오히려 위기 때 기업들의 직원 교육 시스템이 더 효율적으로 바뀐 것도 이 때문이죠."

토니 빙햄 전미기업교육협회(ASTD) 회장은 "경제위기가 닥치면 기업들은 비용절감에 나섰지만 인재개발엔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기업은 언제나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경제위기 때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해온 생활용품업체 로웨스의 로버트 니블록 최고경영자(CEO)를 예로 들었다. 빙햄 회장은 "지식경제 시대에 체계나 프로세스는 더이상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며 인재를 발굴해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선진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인재를 개발하고 투자하는 정책적 지원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빙햄 회장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숙련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협력에 대해 "ASTD의 파트너인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은 세계적 석유기업인 엑슨모빌 및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며 "고등교육을 받은 인재들을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미국)=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