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SNUi서비스 개시…“서울대 강의 집에서 듣는다”

[한경닷컴] 서울대학교는 25일부터 서울대가 보유한 강의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 공개하는 ‘온라인 지식 나눔(SNU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7월 23일까지 2개월 동안은 본격 개국에 앞선 파일럿(시험) 프로그램으로 등 3개 이수증 프로그램과 교양강좌인 를 서비스한다.이 원격교육 프로그램은 최근 출범한 평생교육원이 내놓은 ‘첫 작품’으로, 학교 측은 SNUi 사이트 개발을 위해 서울대 출신인 김택진 씨가 대표이사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도 협력했다고 소개했다.
◆어떤 강의 볼 수 있나 인문대학이 기획·주관하는 는 인문학을 문학, 언어학, 역사학, 철학, 종교학 등의 세부 영역으로 나눠 20명의 인문대학 교수가 강의한 프로그램이다.

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 공개시민강좌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써 꼭 알아야 할 기본 교양을 다루고 있다.

노화고령연구소에서 기획한 은 고령화 사회에 중년기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재조명하는 강좌다.이 3개의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을 등록하면 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수강료는 얼마 강의는 일반인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개방돼있으며 SNUi 홈페이지(www.snui.ac.kr)를 통해 수강신청을 받는다.서울대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각 프로그램당 3만원으로 책정했고 정규 학기가 시작되면 강의마다 차등을 둘 계획이다.서울대는 수강생들이 학습과 관련해 담당 튜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평생교육원장과 강의제공기관장 공동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SNUi 강좌를 학기당 12주 과정으로 연간 4개 학기씩 운영할 예정이다.학내 교수와 각 단과대학, 연구소, 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컨텐츠를 공모해 강의의 질을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학교 측은 또 상아탑 안에 ‘갇혀 있던’ 강의가 외부로 공개됨에 따라 강의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