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째 내림세…자전거株만 '급등'

코스닥 지수가 4% 가까운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9.39포인트(3.87%) 하락한 481.0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9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장초반 상승로 출발했던 코스닥 시장은 5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하락폭을 키워갔다. 개인의 매수세가 힘을 잃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면서 급격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가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은 7% 이상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와 네오위즈게임즈 등 인터넷종목들만이 올랐을 뿐 대부분 하락했다. 소디프신소재(-4.63%), 다음(-1.11%), 동서(-2.11%), 메가스터디(-1.82%) 등이 하락했다. 방산관련주를 비롯해 3D, 스마트그리드 등 장중에 강세를 보였던 주요 테마들은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다만 정부가 자전거 등록·관리시스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자전거 관련주들이 일제히 뛰었다. 참좋은레져, 에이모션, 삼천리자전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기업인 동아체육용품은 호실적 소식에, 제룡산업은 삼성전자에 아몰퍼스 유입변압기를 공급했다는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씨피드도 유상감자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4개, 상승종목은 142개였다. 하락종목은 781개에 달했으며 하한가 종목도 15개다. 5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