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문화·공연의 장으로

대형마트 등의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전통시장들이 문화와 공연의 장으로 거듭나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저마다 특색 있는 공연과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물건만 사는 곳으로 인식되던 전통시장들이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지원사업을 시작한 문화·예술공연이 전통시장과 상가를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10대부터 2·30대 인파로 늘 북적이는 로데오 거리에서의 첫 공연에는 전통시장과 상가를 찾는 고객들로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스꽝 스러운 광대들의 몸짓과 캐릭터 선물, 노래자랑, 훌라우프 돌리기 등이 이어지며 소비들의 흥을 돋웁니다. 상인들도 이 같은 문화 공연과 이벤트 등이 열려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모처럼 만에 활기를 찾고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 공연장으로서 시장의 변신은 전국 86개 전통시장에도 확산될 예정. 이번 로데오 거리와 경북 포항 큰 동해시장 등을 시작으로 22일 전북 익산 매일시장, 29일 전남 목포 자유시장 등으로 릴레이가 이어집니다. 정부 주도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사업도 확산됩니다. 활성화 사업 시범 대상지로 선정된 광주 무등시장과,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경북 봉화 상설시장 등의 경우 특성에 맞는 공연, 문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합니다. 대형마트와 SSM에 떠밀리며 설 곳을 잃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들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 같은 시도와 지원은 점차 확산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