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하트 유'로 나눔 실천

골프 용품업체 캘러웨이의 기업 철학은 골프에 앞서 '사람'을 사랑하고 사회와의 '상생'을 중시하는 것이다. 회사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캘러웨이가 사회책임경영(CSR)에 힘쓰고 있는 것은 바로 '나눔의 정신' 때문이다.

올해로 국내 법인 설립 13년째를 맞은 캘러웨이는 그동안 '나눔'을 소리없이 꾸준히 실천해 왔다. '서원밸리GC(경기 파주) 그린콘서트' 후원에서부터 직원들의 컴패션(국제어린이양육기구 · Compassion) 기부,유소년 골퍼 후원 등 다양하다. 이 같은 움직임들을 모아 지난 3월 '캘러웨이 하트 유'라는 대형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캘러웨이 하트 유(Callaway heart you)'는 캘러웨이가 사랑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캘러웨이 임직원,구단 소속 선수,소비자들이 참여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소속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하면 2000원을 적립하고 캘러웨이도 동일한 금액을 내놓는다. 소비자들은 '캘러웨이 하트 유' 로고가 새겨진 액세서리 라인을 구입하면 일정 금액이 자동 적립된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연말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캘러웨이는 '하트 유' 캠페인을 활성화해 골프계에 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과 실시한 프로구단 친선 대항전의 상금과 상품(5000만원 상당)을 함평골프고와 남해해성고에 기증했다. 이상현 캘러웨이 대표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하트 유' 캠페인을 골프업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