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제 리포트] 인천항 컨 물동량 年 16% 증가…신항 건설로 물류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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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물동량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증가하는 등 타 항만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양곡,목재 등 벌크화물을 포함한 인천항의 전체화물 처리실적도 연평균 6%씩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수도권 및 중부권역 수출입 화주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글로벌 물류체계의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추진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에 신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천신항 개발계획
인천신항은 총사업비 4조5000억원에 컨테이너부두 23선석,일반부두 7선석 등 총 30선석 및 항만배후부지 616만㎡를 2020년까지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사업은 1-1단계(2006~2011년)와 1--2단계(2012~2015년)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7192억원으로 국고 9752억원,민자(IPA) 1조744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는 컨테이너부두 13선석과 잡화부두 4선석 및 항만배후부지 248㎡(75만평)를 개발하는 것이다. 1단계 컨테이너부두 13선석은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3선석과 2000TEU급 10선석이다.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사업은 컨부두 6선석(4000TEU급 1선석,2000TEU급 5선석)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을 지난해 4월 착공,2013년까지 완공한 후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2배인 616만㎡의 항만배후단지 개발도 추진된다. 항만배후단지를 주축으로 항만클러스터를 구축해 화물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향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환적화물 유치,외국자본 투자유치 등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 측의 설명이다.
◆신성장동력 토대 마련
인천신항은 황해권 거점항만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신항 건설은 8000TEU급 선박의 기항이 가능해 미주 및 유럽과 국내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주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화물 중 수도권에서 생산된 컨테이너 화물은 약 24.5%에 달한다. 김 사장은 "이들 화물이 대부분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통해 수출돼 1TEU당 약 40만원에 달하는 육상운송비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물동량을 인천신항에서 처리한다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육상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신항 건설은 인천항 전체의 기능 재정립이라는 획기적인 변화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내항,남항,연안항,북항 및 인천신항에서 각각 특화된 화물을 분담처리하도록 해 인천항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김 사장은 "내항 부두 기능의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내항 재개발'을 통해 인천항은 새로운 해양 신도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물동량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천항만 역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나,올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물동량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테이너 물량만 해도 수출입과 연안 및 환적을 포함해 지난해에는 1~4월 42만3085TEU였지만 올해에는 같은 기간 57만6566TEU로 36.28%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김 사장을 비롯한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이 항만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물류복합수송(Sea&Air) 활성화와 선주 · 화주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주 요인이 됐다. 인천항의 유비쿼터스화로 물류정보 선진화를 도모한 것과 항만과 육상운송을 대체한 연안운송 등의 저탄소,녹색성장을 연계한 모달시프트(Modal Shift) 기반을 마련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인천항만공사(IPA)는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수도권 및 중부권역 수출입 화주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글로벌 물류체계의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추진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에 신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천신항 개발계획
인천신항은 총사업비 4조5000억원에 컨테이너부두 23선석,일반부두 7선석 등 총 30선석 및 항만배후부지 616만㎡를 2020년까지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단계사업은 1-1단계(2006~2011년)와 1--2단계(2012~2015년)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7192억원으로 국고 9752억원,민자(IPA) 1조744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는 컨테이너부두 13선석과 잡화부두 4선석 및 항만배후부지 248㎡(75만평)를 개발하는 것이다. 1단계 컨테이너부두 13선석은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3선석과 2000TEU급 10선석이다.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사업은 컨부두 6선석(4000TEU급 1선석,2000TEU급 5선석)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을 지난해 4월 착공,2013년까지 완공한 후 운영할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2배인 616만㎡의 항만배후단지 개발도 추진된다. 항만배후단지를 주축으로 항만클러스터를 구축해 화물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향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환적화물 유치,외국자본 투자유치 등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인천항만공사 측의 설명이다.
◆신성장동력 토대 마련
인천신항은 황해권 거점항만으로 키우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신항 건설은 8000TEU급 선박의 기항이 가능해 미주 및 유럽과 국내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주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화물 중 수도권에서 생산된 컨테이너 화물은 약 24.5%에 달한다. 김 사장은 "이들 화물이 대부분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통해 수출돼 1TEU당 약 40만원에 달하는 육상운송비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물동량을 인천신항에서 처리한다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육상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신항 건설은 인천항 전체의 기능 재정립이라는 획기적인 변화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내항,남항,연안항,북항 및 인천신항에서 각각 특화된 화물을 분담처리하도록 해 인천항 전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김 사장은 "내항 부두 기능의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에 '내항 재개발'을 통해 인천항은 새로운 해양 신도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물동량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천항만 역시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나,올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물동량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테이너 물량만 해도 수출입과 연안 및 환적을 포함해 지난해에는 1~4월 42만3085TEU였지만 올해에는 같은 기간 57만6566TEU로 36.28%가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김 사장을 비롯한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이 항만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물류복합수송(Sea&Air) 활성화와 선주 · 화주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주 요인이 됐다. 인천항의 유비쿼터스화로 물류정보 선진화를 도모한 것과 항만과 육상운송을 대체한 연안운송 등의 저탄소,녹색성장을 연계한 모달시프트(Modal Shift) 기반을 마련한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