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는 피해야…저가매수 바람직-삼성

삼성증권은 24일 외국인 매도가 진정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기에는 부족하며, 외국인 매매에 주가가 휘둘릴 수 밖에 없다"며 "낙폭과대 주도주는 추격매도보다 저가 매수 기회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남유럽의 경기후퇴는 불가피하지만 세계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현상) 우려는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남유럽 재정위기 국가와 역내 교역비중이 50%를 차지하는 유럽의 경기는 위축된다는 것.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견고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세계경제는 이중 침체를 비껴간다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유럽 이슈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가도 변동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 악화로 양호한 경제지표에 안도하는 정도보다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에 실망하는 정도가 주가에는 더 크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되어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그는 "최근 하락폭이 컸던 주도주에 대해서는 펀더멘탈의 훼손보다는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컸다"고 분석하고 "추격 매도보다 저가 매수 기회의 포착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