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 다지기 국면…투자심리 개선이 문제-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코스피 지수가 회복을 시도하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심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한범호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할때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심리의 개선세가 더딜 수 있다"고 전했다.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것. 유럽발 악재는 점차 봉합될 것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적 이슈라는 설명이다. 경기회복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이탈했던 20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과 함께 낙폭과대주들의 기술적인 단기 반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투자심리의 개선 속도라는 주장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미중 경제전략회의(24~25일), 한미 외교회담(26일), 한중일 정상회담(29일)등 굵직한 이슈를 통한 변수들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천안함 격침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가 공식화되면서 환율과 CDS(신용부도스왑)가 상승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수차례 발생했던 북한과의 마찰이 시장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최근 취약해진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경계심은 필요하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불확실성이란 측면에서 해외 이슈들을 바라보면 심화가 아닌 해소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부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