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점진적 상승 전망…목표치 1950"-KTB證

KTB투자증권은 25일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점진적인 상승 기조를 나타내며 1560~195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하락보다는 높아진 펀더멘털(기초체력) 수준이 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점진적인 상승기조를 보이며 1560~1950 범위에서 움직여 연간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순환적인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지만, 한국 기업의 대규모 이익 창출이 주식시장의 양적 팽창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스피 시장 기준 국내 기업 순이익이 올해와 내년 각각 89조원과 9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 경상 GDP(국내총생산) 대비 코스피 순이익 비중이 사상 최대인 7.8% 수준을 유지하며 경상 GDP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중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기준 코스피 시장의 연평균 시가총액은 889조원으로 올해 예상 경상 GDP의 77.9% 수준인데, 이는 2007년(87.0%) 보다 낮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연말까지 추가 상승하며 연평균 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작년 9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시장 PBR(주가순자산비율) 박스권 밴드(1.21~1.39배)를 고려하면 연말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1950이고, 내년의 경우 목표 PBR 1.55배 적용 시 지수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350, 2500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