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한가인, 선유도 화제녀 된 까닭!


연기자 한가인이 선유도를 발칵 뒤집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드라마 SBS 새 주말드라마 '나쁜남자'의 촬영 현장. 사는 형편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로부터 치욕적인 결별을 통보받은 재인(한가인)이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야외촬영장소로 직접 찾아가 분풀이하고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선유도를 들썩이게 한 것. 재인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후 본격적으로 재벌가 며느리를 꿈꾸며 홍태성(김재욱)에게 접근하게 된다.

선유도를 일시에 혼란에 빠트린 한가인,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신랑의 빰을 가차없이 올려붙이자 일시에 구경꾼들이 모여들었다.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자 이형민 감독의 제안에 이들이 모두 즉석 구경꾼으로 출연까지 이르게 됐다고. 이형민 감독의 지휘하에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손 가락질을 하기도 하며 나름(?)의 능숙한 연기를 선보이자 내심 걱정했던 이형민 감독은 흡족해 하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첫 회신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는 한가인은 그러나 막상 큐 사인이 떨어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NG 한번 없이 촬영을 끝냈는데 촬영 후에도 한동안 눈물을 펑펑 쏟고 있는 한가인을 보자 스태프들은 그녀의 여신 같은 모습 뒤의 악착 같은 연기욕심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김남길이 사랑한 단 한 명의 여인으로 상류사회 진출을 꿈꾸는 ‘재인’역의 한가인은 그동안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재벌가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적극 활용하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나쁜남자'는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가는 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파격적인 격정 멜로로,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등 흡입력 있는 연출력과 섬세한 영상미의 대가 이형민 감독과 옴므파탈 김남길, 파격적인 변신의 오연수, 김남길과 맞대결을 펼칠 김재욱, 신예 정소민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첫 방송.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