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유럽發 악재에 동반 하락…日 2%↓

아시아 증시가 25일 유럽發(발) 악재 여파로 일제히 급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231.73포인트(2.37%) 떨어진 9526.67로 오전장을 마쳤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스페인 중앙은행이 최대 저축은행을 국유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이어 닛케이지수도 급락했다"며 "장중 96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스페인의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BOS)이 지역저축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대 하락하는 등 미국 금융주가 급락한 여파로 일본 금융주도 약세다.일본 3대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FG가 2.82% 하락했고, 미쓰비시UFJ와 미즈호FG도 각각 1.35%, 1.21% 내렸다.

유로화 대비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며 수출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럽 시장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캐논이 2.43% 떨어진 것을 비롯, 소니(-3.06%), 닛산(-3.98%) 등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9분 현재 1.93% 내린 19288.45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2.55% 하락한 7136.11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1% 떨어진 2635.84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559.65로 2.82% 급락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