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이머징마켓 아프리카] (6) "짐바브웨, 외환 위험 거의 없다"

(6) 확산되는 反中기류
모건 창기라이 총리, IT투자 기대
모건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사진)는 25일 "한국 기업들이 광물자원이 풍부한 짐바브웨에 많은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기라이 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정운찬 총리와 양국 간 투자보장 협정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총리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창기라이 총리는 "짐바브웨는 외환거래 시스템이 안정돼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더라도 외환 위험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연간 물가가 1억%까지 치솟았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작년 2월 자국 통화인 짐바브웨달러의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미국 달러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를 공동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인플레는 연 4~5% 수준이다. 창기라이 총리는 "짐바브웨 경제는 지난해 9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며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광업 농업 정보기술(IT)과 도로 · 철도 등 인프라에 투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와 하이테크 산업 기술,뛰어난 교육시스템 등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경제개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희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