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에 완패한 사실보다 감독이 흔들리는 것이 더 문제"

일본의 요리우리 신문이 24일 열린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일본이 가장 해서는 안되는 시합을 해버렸다고 보도했다.

전반 6분에 박지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수비.

박지성의 스피드있는 드리블에 콘노와 하세베는 속수무책으로 골문을 내줘야 했다.

일본 대표팀 MF 하세베는 "내 책임이다"며 통감했다.

혼다와 오카자키는 한국 수비수에 완전히 막혔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주영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째를 허용했다.

경기 후 오카다 감독은, 일본 축구 협회의 이누카이 회장에게 "내가 (감독을) 계속해도 좋은가"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일본 축구측은 스스로를 격려하며 월드컵 사전 합숙지인 스위스로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국에 완패한 사실보다, 지휘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걱정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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