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학株, 주가 급락이 기회"-대신

대신증권은 26일 최근 급락하고 있는 대형 우량 석유화학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의 바닥진입과 원달러 환율의 우상향 가능성 때문.

대신증권은 주가조정시 단기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한 종목으로 LG화학,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SK에너지를 꼽았다.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화학 및 정유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라며 "최근 같은 국제유가 하락 은 제품가격 약세를 초래하기 때문에 화학 및 정유주에 부정적이고 원달러 환율상승은 수입원재료 비중이 높은 정유주에는 부정적이나 수출비중(60%)이 높은 석유화학엔 펀더멘탈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와 합성수지의 국제가격은 같은 방향성으로 움직인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OPEC 산유국들의 희망유가(80달러)였던 점과 낙폭과대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유가는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제품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그는 "더욱이 국제유가 바닥인식이 확산되면 그동안 유가급락으로 인해 구매를 지연시켜 왔던 억제수요가 회복될 가능성도 높다"며 "최근 석유화학 제품시황 약세가 수요급락 보다는 유가급락에 따른 실구매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