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 소염제 개량신약 개발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27일 아세클로페낙 성분 소염진통제인 개량신약 '클란자CR정'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클란자CR정'의 성분인 아세클로페낙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자체 합성한 원료로 류머티즘 관절염,골관절증 또는 강직성 척추염의 만성적인 관절 질환은 물론 치통,분만 후 통증 등에 대해서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소염진통제다.

아세클로페낙은 2006년 유럽의약품등록제(EDMF)에 등록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클란자CR정'은 국내 제3호 개량신약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001년 연구 · 개발에 착수해 10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아냈다. 개량신약은 화학성분이나 투여 방법을 바꾸는 방식으로 기존 신약 대비 효능을 개선시킨 것을 말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날 본사에서 '클란자CR정' 발매를 기념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덕영 대표는 "국내 제약사로는 두 번째로 개량신약을 개발해 회사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럽지역에 이어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으로의 수출을 위해 등록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란자CR정'의 주성분은 아세클로페낙 200㎎이며 보험 약가는 558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