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직원간 소통의 장 마련하겠다"…梨大 신임 총장 김선욱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법과대학 교수(57)가 제14대 이화여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윤후정)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월1일부터 4년간이다. 김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독일 콘스탄즈 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은 1995년부터 이화여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2004년 한국공법학회 부회장,2005~2007년 법제처장,2007~2009년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법학교육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 총장은 지난 2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회에서 "교수 · 학생 · 직원 등 이화여대 공동체 구성원 간 서로의 의견이 자유롭게 소통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현황과 미래 계획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공식 의사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또 "인적 · 물적 인프라 확대 구축 및 확실한 행정지원을 통해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공동체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연구 및 교육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김 총장의 구상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김 총장은 그동안 포용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교수 및 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통합의 리더십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