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잘하려면 인사이트 갖춰야 합니다"

이승일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장
"'인사이트(insight)'가 있으면 프레젠테이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

이승일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굿바이 스티브잡스'를 주제로 열린 '2010 프레젠테이션 월드'에서 "인사이트는 목적,청중,장소를 파악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사이트를 구성하는 요소로 △청중이 원하는 메시지를 기획하는 콘텐츠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시각적 요소 △설득력 있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발표 기술 △발표 목적과 메시지를 조합하는 발표자의 이미지 메이킹을 꼽았다. 한국경제신문과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파워피티가 주관한 이 행사에선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벤 랏채 인플루언스7 대표,우지은 W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들이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프레젠테이션법을 제시했다. 이 협회장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프레젠터'이지만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는 고객에게 제안 · 설득하고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국내 비즈니스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유진 플로우 대표는 "인사이트란 표면 아래 숨겨진 진실을 발견해 표현하는 것"이라며 대표적 사례로 데이비드 오길비가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신형 롤스로이스에서 나는 가장 큰 소음은 전자시계 소리뿐'이라는 문구로 '자동차 품질=소음 정도'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광고를 꼽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