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모멘텀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중국 모멘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중국 시장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완전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가동률은 1~4월 120%에서 5월 110%로 소폭 떨어졌고, 기아차는 같은 기간 100%에서 95%로 하락했지만 9시간 2교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중국 재고는 4월 말 현재 1.4개월분, 기아차는 1.5개월분으로 지난해 말 현대차 0.7개월, 기아차 0.8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율 인하 혜택으로 작년말 재고 수준이 이례적으로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 재고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는 4월 중국에서 투싼 후속모델을 추가했고 베르나 후속모델도 8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기아차도 10월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중국공장 수익성은 6개 글로벌 생산거점 중 최고를 유지할 것이라며 기아차 중국공장도 올해 판매량 급증으로 5%이상의 영업이익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의 5월 중국 판매는 4월 5만7천14대와 비슷한 5만7천대로 추정했다. 기아차의 5월 판매는 4월 2만6천501대보다는 적지만 작년보다는 31.4% 증가한 2만5천대로 관측했다. 서 연구원은 "올 한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7.5% 증가한 67만대를, 기아차는 36.7% 증가한 3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