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신대양제지 등 골판지株 강세…"이익 폭증"

온라인쇼핑몰 활성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 등으로 골판지업계 이익이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에 골판지주(株)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7분 현재 신대양제지가 전날보다 6.60%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동일제지와 아세아제지 등도 2-3%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택배물량 증가 등으로 골판지업계의 이익이 폭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로 신대양제지와 동일제지를 꼽았다.

김봉기 이트레이드 연구위원은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3.9% 증가했고 이로 인해 같은 기간 택배이용횟수도 1인당 연간 12회에서 21회로 급증했다"면서 "박스제품은 한번 쓰고 버리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비용과 쓰레기 절감을 위해 농산물 포장 유통 장려로 골판지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기업 인수·합병(M&A)으로 산업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골판지 업체들의 이익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과거 3~5년간 연료비 절감을 위해 소각로를 설치하는 등 영업외 비용 감소도 이익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된 제품가격 인상과 고지가격 스프레드 개선, 판매량 지속 증가에 힘입어 골판지업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비해 골판지 업종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대양제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7배, 동일제지는 3.9배, 아세아제지 1.6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