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기바닥 확인…6월 예상밴드 1500~1650"-삼성

삼성증권은 28일 다음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1500~165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황금단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6월에 남유럽 구제안의 실행방안 도출과정에서의 혼란을 피하기는 어렵울 것"이라며 "그래도 1500선 초반에서의 지지력 확보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실적의 꾸준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10개월째 1500초반~1700초반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는 없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경기위축 우려와 위기해결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은 계속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 중순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 편입여부와 관계없이 수급은 호전된다는 전망이다.

편입과 관련 우리나라와 대만이 관찰 대상이며, 이스라엘은 지난해 편입이 결정돼 올해 실제 편입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는 지난해 9월 이미 한국을 선진지수에 편입했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순차적으로 MSCI도 선진지수에 한국을 편입시킬 가능성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에 선진지수 편입이 좌절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으며, 선진지수 편입 시 외국인 매수의 선물을 받게된다는 판단이다.두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자동차가 주도하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IT(반도체·LED)·자동차·화학·항공 업종의 대표종목의 비중은 꾸준히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업종에 관계없이 2분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중 최근 낙폭이 크게 나타났던 종목과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 될 경우 중국 내 비즈니스 확대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두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