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하실래요] 카페띠아모‥국내 첫 아이스크림 카페…메뉴는 '사계절'

국내 최초의 젤라토 아이스크림 카페인 '카페띠아모'는 국내 270개,해외 12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뿌리내렸다.

김성동 까페띠아모 대표(40)는 "카페는 커피만 파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젤라토 아이스크림과 와플,샌드위치 등 각종 메뉴를 추가해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한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젤라토는 즉석에서 만드는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미국식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이 50% 이하로 낮고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해 신선하고 부드럽다. 유럽에서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젤라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이며 한국에서도 2006년 100억원이던 시장이 2008년 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카페띠아모'의 젤라토 메뉴는 30종이 넘는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선호도가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매장 이미지가 깨끗한 데다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종업원 관리도 쉬워 인건비 부담이 작은 편이다. 그러나 업종 특성상 여름과 겨울 매출 편차가 큰 게 단점이다. '카페띠아모'는 이 같은 단점을 커피를 통해 보완했다. 직접 로스팅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커피 수요를 잡기 위해 점포 분위기를 편안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몄다. 여름엔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6 대 4,겨울에는 3 대 7로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서로 보완해주고 있다. 보통 아이스크림 매장은 테이크아웃 판매 비중이 높지만 카페띠아모는 카페 개념을 도입해 매장 판매와 테이크아웃 수요를 모두 흡수했다. 전 제품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회전율이 높으며 재고 부담도 작다.

전용면적 50㎡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거나 임대할 수 있어야 가맹점을 열 수 있다. 4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오피스 밀집지역의 1층 또는 오피스 내 상가,역세권 및 대학가의 1층 또는 2층 상가 등을 대상으로 가맹 신청을 받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