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하실래요] 동서식품 '맥심 아라비카 100'‥아라비카 원두 고유의 꽃 향기와 깔끔한 뒷맛

동서식품의 '맥심 아라비카 100'은 언제 어디서나 갓 내린 원두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다.

2007년 3월 첫 출시된 '맥심 아라비카 100'은 작년 12월 기존 커피의 쓴 맛,강한 맛을 배제하고 깊은 향과 부드러운 맛이 우러나오도록 제품을 리뉴얼했다. 이번에 나온 신 제품은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볶아 만들었다. 원두인 '아라비카'종은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돼 키우기가 어렵지만 맛이 깔끔하고 향이 풍부해 고급 원두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이 제품은 볶은 원두를 분쇄한 즉시 원두커피의 좋은 향미를 추출하는 향 회수 기술인 'RAP'(Refined Aroma Process) 공법으로 생산됐다. 아라비카 원두에서 발현되는 고유의 꽃 향기와 깔끔한 뒷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최근 '맥심 아라비카 100'의 새 광고모델로 고현정을 발탁해 '100% 완벽한 커피와 완벽한 배우의 조합'이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방영 중이다. 동서식품은 '솔루블 커피'(봉지나 병에 커피 가루만 들어있는 제품) 시장에서 약 7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8년 '맥심 T.O.P'로 커피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맥심 T.O.P'는 콜롬비아 케냐 등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음료다.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를 선호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겨냥해 만들었다. 공기를 압축해 짧은 순간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가압 추출 기법'로 커피를 생산해 원두의 향과 맛이 그대로 보존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8년 6월 첫선을 보인 '마스터 블렌드''스위트 아메리카노'에 이어 작년 4월 출시한 '맥심 T.O.P 더 블랙'을 합쳐 4000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맥심 T.O.P' 3종의 올해 누계 판매량은 65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