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세계 최초로 히말라 가셔브룸 도전


[한경닷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원정대를 꾸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가셔브룸 5봉(해발 7321m)’정복에 도전한다.

K2는 지난 28일 서울 성수동 K2 C&F 센터에서 ‘2010 K2 가셔브룸 5봉 원정대’발대식을 열었다.히말라야의 최고 난코스로 알려져 있는 가셔브룸,시샤팡마,K6 등 10 여개 봉우리 정복에 도전하는 ‘K2 글로벌 익스트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스팬틱 골든피크(해발 7027m)에 한국 신루트를 개척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김형일 대장과 이상우(장비·통신),임일진(촬영),장지명(식량·회계) 대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오는 7일 파키스탄으로 출국,7월 2일부터 본격적인 등반길에 오른다.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가셔브룸 5봉’은 파키스탄 카라코람 히말라야 가셔브룸 산군에 위치한 미답의 봉우리로 도전 전례가 거의 없어 사전 정보가 전무한 곳이다.원정대는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로 사전 정찰 없이 한번에 정상까지 오르는 ‘알파인 스타일’(Alpine Style,초경량 속공 등반)로 등반할 예정이다.

K2는 이번 원정을 위해 극한의 등반에 맞는 첨단 의류와 텐트 등을 특수 제작했다.의류는 보온성과 신축성을 강화하고,극한 환경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해 제작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쉘터(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차양막)형태로 밑바닥을 없애 험난한 벽에서도 비박할 수 있는 특수 경량 텐트를 제작해 첨단 등반 용품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