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건설株, 外人 '사자'에 동반 강세

건설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31일 오후 2시 13분 현재 GS건설이 전날보다 3400원(4.70%)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산업(4.75%) 삼성엔지니어링(4.70%) 대우건설(3.77%) 삼성물산(2.82%) 현대건설(1.58%) 등이 강세다.이에 따라 건설업종 지수는 3.39% 오르며 주요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70억원 가량어치 건설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8일 10거래일 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00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건설사에 유동성을 공급하자 미분양 리스크가 다소마나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23일 '주택미분양 해소 대책'을 내놓고 자금난에 빠진 건설사의 미분양 주택을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매입해 주고 있다.

4차례에 걸쳐 총 2조214억원, 1만3412채의 지방 미분양 주택이 이런식으로 매입됐으며, 현재 5차분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의 미분양 문제와 해외 수주 감소 혹은, 지연 우려가 여전하지만 그간 건설주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며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