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대우證 송정연, 나로호 땡큐! 한양이엔지 '上'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31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대부분 한걸음씩 더 나아갔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는 이날 하루에만 누적수익률을 5%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송 매니저가 보유하고 있는 우주항공 관련주인 한양이엔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덕분이다. 한양이엔지를 비롯한 우주항공주는 내달 9일 예정인 나로호 재발사 기대감에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한양이엔지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AP시스템(10.83%) 쎄트렉아이(9.05%) 비츠로시스(8.21%) 비츠로테크(7.95%) 등의 상승폭도 컸다.

송 매니저의 한양이엔지 평가이익은 325만원까지 확대됐다. 이밖에 그가 보유하고 있는 KT뮤직(8.08%) SK케미칼(4.06%) SBS(1.91%) 삼성증권(1.50%) 등도 올라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송 매니저의 누적손실률은 이날 -9.87%까지 축소됐고, 누적수익률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그는 "한양이엔지는 시장에 테마가 형성됐기 때문에 당분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나로호 재발사 이후에는 재료 노출로 인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예상돼 그전에 처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매니저는 "SK케미칼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수급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관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째 SK케미칼 주식 143만여주, 8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장 초반 SK케미칼 500주를 모두 팔아 98만원을 현금화했다. 젬벡스를 통해서는 14만원을 벌었고, 새로 사들인 진로 500주에서는 20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STX팬오션에서 9만원가량의 평가손실을 봤지만, 다른 종목들의 매매 성공으로 누적손실률을 전주말보다 1.92%포인트 축소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현대모비스의 반등으로 누적수익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현대모비스 5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과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을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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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