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2모델에 ‘앱스토어’도입 계획

[한경닷컴] 자동차 시장에도 스마트폰과 같은 ‘앱스토어’가 도입될 전망이다.

아우디가 자동차판 앱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자사 소형차 A2모델의 새 버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앱스토어는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온라인상의 모바일 콘텐츠 장터다.자동차판 앱스토어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보온시트,맞춤형 네비게이션 등 옵션들을 구매해 자동차를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디자인 할 수 있게된다. 아우디는 앱스토어의 도입이 자동차의 중고판매 가치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새로운 소유자가 오래된 차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시 디자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우디 관계자는 “앱스토어가 도입된 A2모델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킬 것”이라며 “앱스토어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회사는 현재 도쿄와 상하이 뉴욕 프랑크프루트 등 에서 이 모델의 잠재 수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총 17만6377대가 판매된 아우디 A2는 1999년 첫 출시돼 지난 2005년 단종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