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동반투신‥경찰, '자살사이트' 관련여부 조사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2명이 투신자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오후 7시8분께 당진군 당진읍의 한 아파트 뒤편 공터에서 L(13.당진)양과 S(14.인천)양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길 가던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옥상에서 두 여중생의 휴대전화 2개와 손가방, 운동화 등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여중생들은 서로 자살을 약속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투신 직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여중생이 옥상 난간에서 손을 잡고 앉아있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했으며 두 여중생이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지, 최근 불거진 자살사이트에서의 만남인지 직접적인 원인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