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력 없다…차라리 회사채"-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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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식보다는 회사채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주식에 투자한다면 은행보다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가 낫다는 조언이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현재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에 비해 비싸다"며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 상황에서 BBB+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투자 매력을 비교하기 위해 예금 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인 주식의 어닝 일드(earning yield,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값)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04년경에는 회사채 BBB+에 투자했을 때 기대이익률이 5~6%대, 주식 기대 이익률은 14%였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주식이 유리했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의 어닝 일드는 국채 금리와 회사채 BBB+ 금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을 무위험자산인 국채와 비교하면 당연히 그 가치가 싸지만, 위험자산인 BBB+급 회사채와 비교해보면 별로 싸지 않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주식의 원금손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회사채에 비해 주식의 매력도는 더 떨어진다.
게다가 BBB+급 회사채 금리는 현재 국채와의 금리 차이인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넓어진 상태이며, 앞으로도 스프레드 축소는 더딜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현재 수익률 수준은 회사채(BBB+)에 비해서는 물론 주식의 과거 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자산의 투자메리트가 커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래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면 코스피 속에서 비중이 늘어나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IT와 자동차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여타 섹터는 횡보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스피 산정방식이 시가총액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는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대상을 IT와 자동차로 압축하라는 지적이다.은행업종에 대해서는 "고성장 시기는 끝났으며, 은행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낙폭과대라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보유하면서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많이 하락할 때를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현재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에 비해 비싸다"며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 상황에서 BBB+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투자 매력을 비교하기 위해 예금 이자율과 비슷한 개념인 주식의 어닝 일드(earning yield,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값)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04년경에는 회사채 BBB+에 투자했을 때 기대이익률이 5~6%대, 주식 기대 이익률은 14%였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주식이 유리했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의 어닝 일드는 국채 금리와 회사채 BBB+ 금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을 무위험자산인 국채와 비교하면 당연히 그 가치가 싸지만, 위험자산인 BBB+급 회사채와 비교해보면 별로 싸지 않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주식의 원금손실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회사채에 비해 주식의 매력도는 더 떨어진다.
게다가 BBB+급 회사채 금리는 현재 국채와의 금리 차이인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넓어진 상태이며, 앞으로도 스프레드 축소는 더딜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현재 수익률 수준은 회사채(BBB+)에 비해서는 물론 주식의 과거 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이라는 자산의 투자메리트가 커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래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면 코스피 속에서 비중이 늘어나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IT와 자동차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여타 섹터는 횡보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스피 산정방식이 시가총액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IT와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는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대상을 IT와 자동차로 압축하라는 지적이다.은행업종에 대해서는 "고성장 시기는 끝났으며, 은행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낙폭과대라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보유하면서 좋아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많이 하락할 때를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