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전株, 강세…'터키 수주 기대'

터키 원전 수주 기대감에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날보다 1800원(1.86%)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만1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모건코리아(10.00%) 비에이치아이(8.88%) 우리기술(7.85%) 티에서엠텍(1.93%) 두산중공업(1.67%)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한국의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승철 연구원은 "터키와의 공동 연구기간을 당초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해 터키 원전 사업자 선정이 빠르면 이달 가능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실제로 양국은 원전 건설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며, 예정보다 연구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유추해볼 때 조사가 마무리되고 한국의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터키 원전 수주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 해외 원전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터키 원전 수주시 관련업체 중 매출 인식이 가장 빠른 한전기술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터키 원전 수주금액은 UAE와 같고 2기 건설을 가정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3429억원에서 4098억원으로 이익 전망치가 높아진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