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3분기가 고점" 나홀로 전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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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1870 찍은 후 4분기 조정대다수 증권사들이 증시가 2,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부터 본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NH투자증권은 3분기 고점을 이루고 4분기엔 단기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는 4분기 상승 예상
NH투자증권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장세 분석과 함께 올해 코스피지수가 187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 지수 전망은 1550~1725포인트로 제시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튼튼해 해외 리스크가 안정되면 증시도 빠르게 상승 추세를 찾을 것"이라며 "최근 대북 악재가 부각돼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국내 증시가 부진했지만 거꾸로 보면 대북 문제가 진정될 경우 더 큰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증시를 흔들고 있는 유럽 리스크도 오는 7월을 고비로 진정될 것이란 진단이다. 7월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규모는 스페인 233억유로,그리스 77억유로 등이다.
조 연구원은 "스페인의 국채 만기도래액은 7월을 기점으로 9월 20억유로,12월 50억유로 등으로 급격히 줄어든다"며 "최악의 경우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방식의 채무 조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 부도 같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엔 단기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며 각국에서 출구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율도 상반기보다 완만해져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IT(정보기술)와 화학을 꼽았다. 유망 종목으론 IT주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화학주에선 호남석유 LG화학을 지목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