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밀누설 막아라"…당국자들 해외 출국 제한
입력
수정
북한이 최근 남북한 긴장 고조와 관련,평양에 있는 각 기관 당국자들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무역업자들과의 회의를 위해 요령성 단둥을 방문할 예정이던 평양의 북한 당국자가 회의 장소를 지난달 20일께부터 단둥과 인접한 신의주로 변경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근래 남북 관계가 긴박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요미우리는 "북한 내부로부터 기밀 누설 방지를 위해,특히 평양 당국자들에 대한 출국 제한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의주 등 평안북도와 중국에 상주하는 북한 당국자는 평소처럼 중국으로 출입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이 중국 측과 회의를 할 경우 대접받을 목적도 겸해 북한 당국자들이 단둥까지 와서 숙박하는 게 보통이었다. 중국 측에서는 단둥에서의 접대가 북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신의주에서 회의가 이뤄지면 중국 측이 북한을 방문한 뒤 당일 귀국하기 때문에 접촉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요미우리는 중국 무역업자들과의 회의를 위해 요령성 단둥을 방문할 예정이던 평양의 북한 당국자가 회의 장소를 지난달 20일께부터 단둥과 인접한 신의주로 변경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근래 남북 관계가 긴박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요미우리는 "북한 내부로부터 기밀 누설 방지를 위해,특히 평양 당국자들에 대한 출국 제한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의주 등 평안북도와 중국에 상주하는 북한 당국자는 평소처럼 중국으로 출입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이 중국 측과 회의를 할 경우 대접받을 목적도 겸해 북한 당국자들이 단둥까지 와서 숙박하는 게 보통이었다. 중국 측에서는 단둥에서의 접대가 북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신의주에서 회의가 이뤄지면 중국 측이 북한을 방문한 뒤 당일 귀국하기 때문에 접촉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