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팀 이기면 금리 횡재…시티銀, 프로야구 홈런 통장

각종 수수료면제 혜택도
프로야구가 출범 28년 만에 누적 관중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이자를 더 받도록 설계한 '프로야구 홈런 통장'을 최근 내놨다.

보통예금의 일종으로 다른 보통예금과 마찬가지로 기본이율은 연 0.1%가 적용된다. 선택한 구단이 10승을 올릴 때마다 0.1%포인트씩 금리가 가산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4강)△플레이오프 진출(3강)△한국시리즈 진출(2강)△한국시리즈 우승 등 4가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각각 0.5%포인트씩 금리가 더해진다. 우승 구단을 선택한 고객은 최고 연 3.0%까지 이자를 받는다. 반대로 승률이 3할대에 머무는 꼴찌팀을 응원할 경우 금리는 연 0.5% 정도다. 이 금리는 예치기간에 관계없이 주어진다.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이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받거나 평균잔액을 90만원 이상 유지하면 △씨티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 이체 수수료 무제한 면제△타행 ATM 출금 · 이체 수수료(출금 월 8회,이체 월 5회) 면제△각종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창구에서 자기앞수표 발행 시 수수료 면제△외화 환전 · 송금 거래 시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제휴를 맺고 고객이 각자 응원하는 구단의 로고가 담긴 전용통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며 "프로야구 홈런 통장과 함께 'A+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헬스 · 요가,골프연습장,수영장,스포츠용품점 등에서 사용하면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8월 말까지 프로야구 홈런 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초청권(20명),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250명,1인당 2장),야구 팔찌(5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