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이틀만 볼수있는 '1회용 DVD' 판매

편의점 GS25는 개봉한 후 이틀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일회용 DVD'를 4일부터 전국 1000여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구매한 후 일정 기간만 볼 수 있는 DVD를 국내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탄으로 출시되는 일회용 DVD는 '식객2''포스카인드''페어러브''솔로몬 케인' 등 영화 8편.편당 판매가격은 기존 대여료와 비슷한 2500원이다. 이들 DVD는 친환경 소재의 특수 화학물질로 처리한 진공 포장을 뜯은 후 48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진공 포장을 개봉하지 않으면 구매일로부터 1년 동안 콘텐츠가 보관된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이 같은 방식의 DVD가 2008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DVD를 반납하는 번거로움이나 연체료 걱정 없이 대여료 수준으로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제작사인 플렉스플레이코리아는 영화뿐 아니라 '남녀탐구생활' 등 케이블TV 프로그램이나 TV드라마 등도 일회용 DVD로 만들어 GS25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DVD 대여사업은 주택가 점포로 한정되지만 일회용 DVD는 취급 점포가 입지나 상권에 제한받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DVD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