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에 간 나오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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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민주 경선서 선출일본 차기 총리로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63)이 유력하다. 다만 여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그룹'의 향배가 변수다.
간 부총리는 3일 강력한 총리 경쟁자로 꼽히던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으로부터 지지를 약속받았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성 부대신(차관 격)도 지지를 선언했다. 당내 중진들의 잇따른 지지를 얻은 간 부총리는 4일 열리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민주당 대표가 되면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곧바로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총리에 취임한다. 그러나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50)도 출마를 선언해 '막판 변수'가 돌출했다. 15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 그룹은 자율 투표를 결의했지만,일부 의원들이 다루토코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민주당 대표 경선은 소속 의원 423명(중의원 307명,참의원 116명)의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간 부총리를 지지하는 의원 수는 아직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대표 경선을 통해 신임 총리가 선출되면 4일 오후 당직 인사와 내각 명단을 발표해 곧바로 새 진용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