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한경닷컴] 올 들어 TV홈쇼핑에서 패션과 화장품·뷰티 용품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심리 호전으로 외모를 가꾸는 데 안방 쇼핑객들의 씀씀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3일 주요 홈쇼핑업체들이 발표한 올 1~5월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따르면 의류와 이·미용품 제품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CJ오쇼핑에서 작년 판매순위 7위였던 캐주얼의류 브랜드 ‘뱅뱅 블루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여성복 브랜드 ‘끌로엘 제이’는 단숨에 2위에 올랐다.또 여성 피부 개선 화장품인 ‘스킨79’와 ‘엑스 바이 샤샤킴’,‘굿스킨’ 등 10개 상위 품목중 7개가 패션·뷰티 제품이었다.황준호 CJ오쇼핑 영업관리팀장은 “패션 상품이 1,2위를 모두 차지한 적은 드물었다”며 “경기 침체기에 가장 먼저 매출이 줄어드는 패션·이미용품이 초강세를 보인 것은 주부들의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브랜드명 GS샵)에서도 색조화장품인 ‘루나 by 조성아’(2위)를 비롯,‘실크테라피(헤어에센스, 5위)’,‘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미용팩, 6위)’,‘아이갤러리(눈화장메이크업세트, 8위)’,‘스웨덴 에그팩’(미용비누, 9위)’ 등 화장품 5개 품목이 ‘뱅뱅 블루웨이’(4위)와 함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하유미 미용팩’이 1위를 차지했고 롯데홈쇼핑에서도 바디케어 제품 ‘핫 앤 바디’가 2위에 오른 것을 비롯,5개 패션·뷰티제품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