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커피'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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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해서 가장 먼저 '모닝 커피'를 찾는다. 커피에 있는 카페인 성분이 멍한 아침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이 거짓이라는 연구가 영국에서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커피의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해주지 않는다"며 "커피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은 카페인의 자극적인 영향과 불안함에 내성이 생긴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카페인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 섭취량이 많은 사람 등 총 379명에게 카페인과 위약(가짜약)을 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로이터가 실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한 이들의 기민함은 위약을 받은 사람들보다 높지 않았다.
연구팀의 피터 로저스는 로이터를 통해 "모닝 커피를 마시면 종종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지만 이는 단지 전날 밤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것에 의한, 피곤함의 반전 현상일 뿐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잡지 '네이처'가 발행하는 '뉴로신경약리학 저널'에 실린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